GTX A 노선 구간별 예정 개통 시기와 역 위치 운정-삼성 구간
지난번에는 GTX A 노선 중 동탄-수서 구간의 역 위치와 개통시기 등을 살펴보았다. 오늘은 운정-삼성 구간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운정-서울역 구간 : 2024년 하반기 개통 예정
2024년 상반기 동탄-수서 구간 개통에 이어 2024년 하반기에는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개통 초기에는 하나의 노선이지만 사실상 두 개의 노선처럼 운행된다.
운정역
경의중앙선 운정역은 운정신도시 동쪽 외곽에 위치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운정신도시 서측에 위치한 단지에서는 철도로 출퇴근을 하기에는 불편하다. 예를 들어 파주교하 월드메르디앙 같은 경우에는 자동차로 운정역을 가려면 15분이 소요되고 도보로는 1시간 42분이나 소요된다.
하지만 GTX 운정역 같은 경우 운정신도시 남쪽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비교적 중심부에 위치해 운정신도시 내에서의 입지는 경의중앙선 운정역에 비해 좋다. 다만 아쉬운 점은 다른 철도 교통과의 환승은 없다는 점이다.
킨텍스역
환승 : 현재 없음, 인천 2호선 고양 연장 타당성 검토 중
킨텍스역은 현재 3호선과 경의중앙선 연선과는 다른 축으로 역이 생긴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킨텍스 사거리에 위치해 킨텍스 제1전시장, 제2전시장 접근이 용이해 그동안 대중교통으로 이용하기 불편했던 킨텍스의 접근성을 대폭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나 킨텍스 주변과 장항동 일대에 아파트 단지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기 때문에 이들 단지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것이다.
현재는 다른 철도교통과의 환승역은 아니지만 장래에는 환승역이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인천 2호선이 검단, 김포를 거쳐 고양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23년 7월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지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일산 지역에 3호선, 경의중앙선, GTX 노선까지 연결이 되지만 정작 일산 내에서는 환승 접점이 없이 분리되어 있다. (세 노선이 만나는 대곡역은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다)
세 개 노선 모두 대체로 북서에서 남동 방향으로 축이 형성된 노선인데 인천 2호선 고양연장의 경우 남서에서 북동 방향으로 이어져 세 노선과 십자 환승이 되어 일산지역에서 기대하는 바가 클 것이다. 또한 고양시에서는 신분당선을 삼송에 이어 킨텍스역까지 연장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만 최근 신분당선 삼송 연장이 예타에서 탈락을 해 삼송에서 킨텍스까지 연장도 자연스럽게 무산되었다.
대곡역
환승 :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교외선(개통예정, 일반열차 운행 예정)
경기도 지역 최초 3개 노선 환승역 타이틀은 초지역이 가져갔지만 경기도 지역 최초 4개 노선 환승역 타이틀은 대곡역이 가져갈 전망이다. GTX를 수도권 노선도에 포함시켜 준다면 말이다. 주변은 허허벌판인 역이지만 고양시의 환승 메카로 올해 개통한 서해선 외에도 내년에는 GTX A노선의 개통이 예정되어 있고 운행이 중단되었던 교외선에 무궁화호 열차도 2024년에 다시 달릴 예정이다.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고양의 환승 메카로 떠올라 고양시를 대표하는 철도역이 될 것이다. 대곡역에서 환승하면 추가적인 환승 없이 서울, 파주, 부천, 시흥, 안산, 화성, 용인, 성남, 구리, 남양주, 양평, 양주, 의정부 등으로 바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연신내역
환승 : 3호선, 6호선
이미 3호선과 6호선이 다녀 은평구의 대표적인 환승역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연신내 역에도 GTX가 정차할 예정이다. 현재 3호선도 도심 방향으로 향하긴 하지만 은평구 지역에서 서울역이나 강남 방면으로 철도로 이동하기엔 다소 시간도 소요되고 불편한 편인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전망이다.
기존 은평구 지역 주민과 은평뉴타운 지역 주민 모두에게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GTX A와 3호선과의 노선 중복으로 인해 신분당선 삼송 연장이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최근 탈락한 부분은 아쉬움으로 다가올 것이다.
서울역
환승 : 1호선, 4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신안산선(계획)
명실 상부한 대한민국 철도의 대표역 서울역에도 GTX가 이어진다. 이에 따라 GTX A 노선 인근 지역에서 KTX를 타고 지방으로 이동하기 한결 쉬워질 것이다. 다만 서울역 위치 자체가 서울 도심 업무 지구에서 살짝 비껴 있는 지역이라 서울시에서는 오랜 기간 동안 GTX A 노선의 광화문역 신설을 주장해 왔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에서 사업비 증가에 따라 계속적으로 거절해 현재는 완전히 무산되었다.
이에 따라 서울역 까지는 빠르게 접근했다 하더라도 직장인들은 다시 한번 환승을 해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서울역은 이미 1호선, 4호선, 공항철도 및 적은 편수가 다니긴 하지만 경의중앙선으로 환승할 수도 있고 장래에는 여의도까지 건설되고 있는 신안산선이 서울역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여기에 서울역 앞으로는 수많은 버스 노선이 운행하고 있기 때문에 환승 자체는 그래도 괜찮은 편이라 할 수 있다.
운정-동탄 직결 : 2025년 11월
분리되어 운행되던 운정-서울역, 수서-동탄 구간은 빨라야 2025년 11월이나 되어야 직결 운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때에도 삼성역은 개통하지 않는다. 노선의 목적이 수도권 서북부와 동남부 출퇴근 수요를 도심지와 강남 지역까지 빠르게 연결하는 것인데 삼성역 개통이 늦어지며 결국 강남권 수요를 잡기에는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
추후 개통역
창릉역 : 2026년 예정
환승 : 개통 시 없음, 서부선 연장(예타 통과, 타당성 조사 중)
대곡역과 연신내역 사이에는 고양시에 위치한 창릉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본래 창릉역은 GTX A 노선 계획 당시에는 건설 계획이 없다가 창릉신도시 개발로 고양시 측에서 요구하여 신설되는 역이다. 창릉신도시 남측에는 경의중앙선 화전역이 있고 북측에는 3호선 원흥역이 그나마 가까운 편이지만 모두 신도시 외곽 지역에 위치한 탓에 이용 불편이 예상된다.
GTX 창릉역은 비교적 창릉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하여 3호선이나 경의중앙선에 비해 접근이 쉬운 편이다. 또한 현재 건설 중인 서울 서부선이 6호선 새절역까지 건설 중인데 이 노선을 고양시청까지 연장하는 계획이 추진되어 현재 예비 타당성 조사는 통과했고 타다성 조사 및 기본 계획 수립이 진행 중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는 환승역이 아니지만 장래에는 GTX 창릉역도 환승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삼성역 : 2028년 예정
환승 : 2호선, 9호선(봉은사역 환승 가능), GTX-C(계획), 위례신사선(계획)
이 노선에서 핵심역으로 평가되는 삼성역은 정작 제일 늦게 개통할 예정이다. 영동대로 복합 환승센터 건설의 계속된 설계 변경으로 인해 개통이 많이 지연되었다. 개통이 지연되긴 했지만 GTX-C 노선과는 방향별 평면 환승(현재 김포공항 공항철도-9호선, 금정역 1호선-4호선)이 가능한 구조로 건설되어 환승 편의성은 높을 전망이다.
2호선 삼성역에서 코엑스 방면으로 좀 더 올라간 형태로 지어져 계획상으로는 9호선 봉은사역과도 환승이 되게 할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역명을 어떻게 할지가 문제긴 한데, 위례신사선 경전철의 경우 삼성역과 봉은사역이 따로 지어지므로 GTX와 기존 2호선은 그대로 삼성역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어차피 환승역이 어도 이름이 다른 사례는 이미 있기 때문에(4호선 총신대입구, 7호선 이수) 역명을 통합으로 할 필요는 굳이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