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까지 개통 앞둔 서해선 어디까지 연장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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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서부를 남북으로 이어주는 서해선

그동안 수도권 서부지역은 지리적으로 가까이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철도를 통한 이동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서해선 개통 이후로 지역 간 이동이 한결 수월해졌다. 2018년 6월에 개통한 원시-소사 구간을 시작으로 안산, 시흥, 부천 지역이 혜택을 보았고 2023년 6월 개통한 소사-대곡 구간을 통해 부천시, 서울 강서구, 고양시 간의 이동도 좋아졌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다. 23년 8월 26일에는 대곡에서 일산역까지 연장 개통 된다. 이를 통해 경의선 연선의 일산 지역 주민들이 환승을 하지 않고 바로 서해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일산 지역 주민들은 느린 3호선이 아닌 표정속도가 더 빠른 서해선-9호선 급행이라는 강남 방면으로의 새로운 루트가 생기고 역시 김포공항에서 환승해 공항철도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시흥-안산-부천-서울 강서구-고양시를 잇는 거대한 광역전철망이 생겨 수도권 서부지역 간 이동이 서해선 개통 이전보다

광역전철 연장 계획은?

운정역 연장 요구

가장 즉각적으로 연장할 수 있는 구간은 파주 운정역까지의 구간이다. 서해선은 능곡역에서부터 일산역까지 경의중앙선과 선로를 공유하는데 이 선로 공용구간을 더 늘려 운정역까지 연장한다면 별도의 신설 건설 없이 간단한 시설 확충만으로 연장이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 파주시 측에서는 몇 년 전부터 서해선 운정역 연장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올 하반기쯤에는 국토부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로 공유 구간이라 이렇게 될 경우 일산과 운정 사이에 있는 탄현역과 야당역에도 정차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탄현역이 위치한 고양시 측에서도 환영할만한 일이다.

화성 연장

능곡부터 일산까지 경의중앙선과 서해선이 선로를 공유하듯 서해선 시흥시청 이남 구간은 신안산선과 선로를 공유한다. 본래 신안산선의 광역전철은 원시를 지나 화성시 국제테마파크역까지 연장될 예정이었지만 작년에 서화성남양, 화성시청을 거쳐 향남역까지 연장되도록 결정이 되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서해선 광역전철도 똑같이 향남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렇게 될 경우 해당 구간에 신안산선, 서해선의 광역전철과 서해선의 KTX 등 일반열차까지 같이 운행하게 되어 선로용량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신안선의 연장은 확정되었지만 서해선의 경우 아직 연장 여부가 100%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 다만 일반철도로 홍성까지 연장될 서해선이 2024년 6월 이후로 신안선선 개통 예정 날짜인 2025년 4월보다 먼저 개통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서해선 광역전철을 우선 다니게 할 가능성도 낮지만 존재한다.

서해선으로 KTX도 다닌다?

시종점 논란

본래 서해선은 수도권의 광역전철 기능보다는 서해안 축을 따라 국가 간선철도망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던 노선이었다. 신선 건설구간은 홍성-원시 구간으로 홍성에서는 장항선과 합류하고 원시부터는 신안산선과 노선을 공유해 여의도, 서울역까지 고속열차인 KTX-이음을 비롯한 일반열차가 다니게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신안산선 여의도, 서울역 방향으로는 가지 못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서해선 KTX-이음 열차를 어디까지 운행할 것인가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최초대안은 본래 서해선 광역전철의 종점이 될 예정이었던 화성시의 국제테마파크역까지 KTX가 운행하고 이후 탑승객들은 내려서 서해선, 신안산선 광역전철로 환승해 서울로 진입한다는 방안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될 경우 환승에 따른 소요시간 증가로 노선 자체의 경쟁성이 떨어질 것이 우려되어 즉각적인 반발이 나왔다.

대곡역까지 운행하게 될 KTX, 운정까지 연장도 검토 중

이에 따른 대책으로 KTX-이음 열차를 대곡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으로 가닥이 잡혔다. 현재 정차역으로 추진되는 곳은 서화성남양-초지-김포공항-대곡역이다. 이 계획대로라면 서울의 서쪽 끝자락이지만 어쨌든 서울 시내의 김포공항까지 KTX가 들어오게 되어 서해선 KTX 이용객들의 편의성이 더욱 증대될 예정이다. 김포공항이 서울 중심부에 위치하는 역은 아니다 9호선을 통해 빠르게 여의도, 강남 지역 접근이 가능하며 공항철도를 통해 서울 도심부나 인천공항 등지도 빠르게 접근 가능하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다만 KTX 김포공항역은 현재 수도권 전철 서해선과 승강장을 공유할 예정이기 때문에 다른 노선과의 환승이 썩 좋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서해선 광역전철 개통 이후 복잡해진 김포공항역인데 여기에 일반 여객열차 환승수요까지 겹치면 김포공항역의 혼잡도가 매우 상승할 것이다. 이에 따른 대비책이 필요해 보인다.

경부고속선과의 연결선 검토

아예 경부고속선과 서해선을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평택인근에서 경부고속선 방향으로 향하는 철도를 놓아 서울역으로 보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문제가 우려된다. 일단 서해선에 달릴 KTX-이음 열차는 최고속도가 260km/h 밖에 안돼 경부고속선에서 최고 300km/h로 달리는 KTX 열차에 비해 느리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지금도 가뜩이나 선로 용량이 부족한 경부고속선에 인천발 KTX 연결 사업까지 있어 향후 선로 용량 부족 현상이 더 심화될 예정인데 여기에 느린 서해선 KTX 열차까지 달리게 되면 기존 KTX 열차의 편성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충남지역에서 정부에 강력하게 요청하는 사업이지만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여부에 따라 사업 진행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홍성 이남의 운행 계획은?

홍성 이남으로는 장항선 선로를 공유하여 군산 익산을 거쳐 전라선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익산역에서 호남선 방향으로는 선로 구조적인 문제로 운행이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초장기적인 계획으로는 군산에서 서해안을 따라 신선 건설을 해 목포까지 이어지는 노선을 구상 중에 있다. 다만 실현이 될지 조차 불투명한 노선이기 때문에 당장으로선 전라선-장항선-서해선 계통으로만 운행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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